주식은 운인가요? 실력인가요? 그에 대한 대답

주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시작을 할 준비를 하시는 경우
혹은 주식을 하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운인가? 실력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정답에 근접한 답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그림 없이 글로만 이루어진 내용이고, 조금 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뒤로 가기'나 '닫기'를 누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읽어 보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고 있던 내용이면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고,
모르던 내용이면 여러분이 주식을 하는 데 있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식은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주식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조금의 시간 투자는 필요합니다.
아니, 솔직히 많은 시간 투자를 해야 하는 게 주식 시장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면 여러분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목과 핵심만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한 줄 요약을 아래 '더보기'에 숨겨놓았습니다.
조금의 시간 투자로 끝까지 읽으실 것이라면 '더보기'를 패스하기면 되고,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더보기' 를 눌러 요약만 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요약 : 운이 좋다면 성공하겠지만, 실력이 좋다면 실패하지 않는다.

주식은 운인가요?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할 때 조금 멋있게 있는 척하면서 대답하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과정이 같다고 결과가 같은 수 없습니다.'
돌려 말했지만, 결론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서 '우연' '무작위'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서 넘어 가지만,
결론적으로는 운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위에 그럴듯하게 돌려 말했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운이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로 인하여 주식 시장이 폭락을 할 때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는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가 어려워지겠지만 시장이 이 정도로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 생각해 매수를 시작하고,
B는 아직 바닥이 아니고, 코로나는 정말 무서운 전염병으로 2~3년을 넘길 수 있기 때 더 떨어지거나 떨어진 후 반등이 늦게 올 것이라 예상해서 매수를 안 했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주식은 반등을 하였고 오히려 큰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A는 실력이 좋은 것이고 B는 실력이 없는 것일까요?

아니요. 그저 A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며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운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 누구도 이 순간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주식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말 실력이 좋은 주방장이 음식점을 차렸다고 모두 성공할까요?
아닙니다. 갑자기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변 상권이 죽을 수도 있고, 먹거리의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공 할 확률이 높겠지만 결국은 운이 나쁘면 망할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것에는 운이 작용합니다.

그러면 주식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무엇인가요?

주식은 운이다!라고 한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전업 투자자나 투자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운이 좋은 사람들일까요?
10년 이상 전업으로 수익을 챙긴다면 10년 동안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이런 질문은 너무 주식은 단순하게 바라 볼때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전 던지기를 합니다.
앞이 나올지 뒤가 나올지 맞춰야 합니다.
이것을 실력으로 맞추실 수 있나요?
아니요. 세상 그 누구도 동전의 앞뒤를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동전을 계속 던집니다. 
저는 계속 앞이라고 말합니다.
10번을 던졌는데 8번 뒤가 나오고 2번 앞이 나왔습니다.
저는 20% 맞췄습니다.

저는 운이 없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동전을 100번 던져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앞이라고만 말합니다.
그러면 과연 뒤가 80번 나오고 앞이 20번 나올까요?
조금 더 판을 키워보겠습니다.
동전을 1000번 던졌습니다.
저는 20% 확률이였기 때문에 앞이 200번 나오고, 뒤가 800번 나올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적은 숫자에서는 결국 운이 작용하겠지만,
그 횟수가 증가하면 결국은 50%에 근접하는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기술이 작용하게 됩니다.

운이 작용하지만 수익은 운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운이라는 것은 결국 평균값에 수렴하게 됩니다.
세상 모든 불은을 다 가지고 태어난 사람조차도 49:51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49:51만 되어도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게 주식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과정이 같다고 결과가 같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확률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미래도 있고
과정이 같으면 결과도 비슷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축구 선수가 슈팅을 합니다.
이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 갈지 들어가지 않을지는 운입니다.
갑자기 비둘기가 날아와서 골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편 선수가 골대 안으로 가는 공을 막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에서 수십 번 수백 번 어쩌면 수천번 이상 슈팅을 했다면 그 자리에서의 골대 안으로 공을 넣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주식은 동전 던지기처럼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동전은 던지면 끝입니다.
이제 앞이 나올지 뒤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내가 하기에 따라 다릅니다.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이 선택을 바꿀 기회가 있습니다.
즉, 내가 매도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결과가 나온 상태가 아닙니다.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하락을 합니다.
그러면 나에게는 손절이나 추가 매수라는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 순간 우리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축구선수의 수천번의 슈팅처럼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운이 작용하는 주식을 대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식은 운으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주식은 운인가? 실력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것은 전 세계 모두 같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많은 실험들이 있었습니다.
그 실험들의 결과는 대부분 '주식은 운이다'입니다.

실험은 보통 A라는 사람은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팔았고,
B라는 사람은 기업을 분석하고 적절한 시점에 매수와 매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년, 3년, 5년, 10년 단위로 비교했을 때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실험 자체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것 자체가 기술입니다.
이미 그 사람은 운으로 주식을 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주식을 한 것입니다.
더불어, 기업을 분석하고 매수 매도 타점을 보며 주식을 했던 사람이
과연 그만한 공부를 했느냐에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예를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기계적으로 매수 매도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싸 보이니까 사고, 팔 때도 자기 마음대로 합니다.
B라는 사람은 전문 투자자로 주식 시장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결과가 같을까요?

태어나면서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고, 기복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도 주식은 평등합니다.
그런 사람이 한두 번 운이 좋을 수 있지만,
주식을 오랜 시간 한다면 결국은 그런 사람들 조차 버티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주식을 운이라 치부하고 공부를 멀리하면 안 됩니다.

운이 좋으면 주식에서 성공하고 대박이 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좋으면 주식에서 실패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다고 주식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정말 세상 모든 운을 다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면 몇 년 안에 손실로 마감하는 게 주식시장입니다.
하지만, 실력이 좋으면 대박을 터트리지 못하더라도 몇 년, 몇십 년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운이 좋지 않아, 49대 51의 운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여도,
49번의 승리에서 51번의 패배를 뒤엎을 정도의 수익을 챙기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게 주식 시장입니다.

100번 싸워 49번 이기고 51번 패배하면 패배입니다.
하지만 100번 주식을 해서 49번의 승리로 1,000만 원을 벌고, 51번의 패배에서 900만 원을 잃으면 결국 100만 원 남는 겁니다.

자신만의 주식을 만들고 개척하면 됩니다.
자신이 운이 없다면 그에 맞는 주식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절대 주식을 운이라고만 생각하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