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헐크 3화 이후, 이제는 이 드라마 추천할 수 있다!

이전 쉬 헐크 1화를 보고 난 이후 이 드라마를 추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개인적으로는 좋으나 호불호가 있을 수 있기에 추천 정도는 낮을 수 있다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3화를 보면서 저는 그 말을 조금 바꾸려고 합니다.

쉬 헐크는 마블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블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쉬 헐크에 관심조차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디즈니+ 를 가입하지 않았겠죠.

근데, 디즈니+를 가입하고 볼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마블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고 그렇다면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하는 드라마가 될 듯합니다.

이번 3화를 통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1. 제4의 벽을 넘어 대화를 하는 첫 마블의 캐릭터
기존에 데드풀이 관객과 대화를 했지만, 데드풀은 디즈니가 아닌 20세기 폭스였습니다.
이제는 디즈니에 왔지만, 디즈니 순수 제 4의 벽을 처음 뚫은 캐릭터는 쉬 헐크죠.
원작에서도 쉬 헐크가 먼저 제4의 벽을 뚫어 독자와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쉬 헐크 3화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4의 벽을 뚫었다는 것은 더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를 가능하게 해 준 다는 점입니다.
이 벽이 뚫렸을 때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지가 이번화에 잘 나타납니다.

2. PC주의를 인정하는 디즈니
이번 3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디즈니의 PC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디즈니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드라마에서 인정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디즈니의 PC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지나치면서 나오는데,
PC주의 때문에 힘들어하는 디즈니의 입장에서 이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다양한 카메오
쉬 헐크는 확실하게 작정하고 만든 느낌이 드는 게,
매화 새로운 카메오들이 등장합니다.
이번 3화에서는 어보 미 네이션과 웡이었고, 4화 예고편에서는 데어데블이 등장하죠.
1화와 2화에서는 헐크였고, 5화에는 또 어떠한 카메오가 등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마블 캐릭터뿐만 아니라 실존하는 스타들도 그 역할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3화에서는 메건 더 스탤리언이 등장하죠. 
이것은 정말 드라마의 다양성과 진부함을 깨는 색다른 도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지루하지 않은 전개
매 에피소드마다 영상의 시간은 짧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하게 넣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것들이 짧은 시간 안에 들어가죠.
이것 또한 색다른 도전이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멀티버스를 풀어내는 역할의 드라마
이 드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 놓치고 넘어가는 것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멀티버스 이야기입니다.
이번 3화에서만 해도 웡이나 어보미네이션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멀티버스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모르지만, 
이 멀티버스를 마블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앞으로 마블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만큼,
이번 드라마도 그것을 연결해주고 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앞으로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멀티버스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만드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외에도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나쁘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에피소드 1화 때는 솔직히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살짝 했지만,
역시 1화는 쉬 헐크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였을 뿐이었고
3화를 보면서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분위기로
너무 길지 않은 시간에 마블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일 아직도 쉬 헐크를 볼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그렇게 길지 않으니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단, 쉬 헐크 때문에 디즈니+를 결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블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나중에 쉬 헐크가 완결이 나면 그때 결제해서 마블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시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