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리치,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알려줄게요

 

2022년 10월 7일 넷플릭스 글리치가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한국 작품이 공개되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연, 볼만한 작품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적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데, 과연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전문적인 영화의 해석이나 리뷰가 아닌, 순수하게 영화를 보기 전 간단하게 확인하는 용도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는 차후에 게시할 예정이며,

해당 글은 스포일러를 최대한 줄여 해당 드라마를 볼지, 말지에 대한 고민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스포일러 0% 이야기 / 스포일러 10~30% 이야기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0% 만으로는 도저히 영화 표현이 어려워서 최대한 줄여서 적었습니다.)

---

# 스포일러 0%, 볼까? 말까?

장르 - SF, 미스터리, 코미디, 스릴러
주요 출연자 - 전여빈, 나나, 이동휘, 고창석
특징 - 왜 넷플릭스는 홍보를 저렇게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 드라마.
드라마 홍보 개요와 예고편이 드라마를 망친다는 생각이 들었던 드라마.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 SF 미스터리 추적극.

[공식 예고편]

로튼 토마토 
신선도 -% / 관객 평가 -%
메타 크리틱
메타 스코어 -/ 유저 스코어 - 
SIMKL 6 / IMDb 6.7 / 네이버 - / 다음 -

개인 평가.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 친구 시국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버라이어티 추적이 시작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남자 친구를 찾으려는 여자. UFO 커뮤니티 회원들과 손잡고 사건을 조사하면서 황당한 음모론에 발을 담근다."
이 드라마를 표현하면서 홍보하던 내용입니다.
정말, 넷플릭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제작사 측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서 최대한 내용을 숨기기 위해서 저렇게 표현을 했을까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스포일러 '약간' 포함된 리뷰를 통해 이야기하겠지만,
정말 홍보 문구나 예고편이 처참할 정도로 드라마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홍보용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단순한 코미디 드라마 정도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내용이 없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 넷플릭스의 '지옥' 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 비슷하다는 뜻일 뿐이지만 그냥 코미디 드라마는 아닙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게 맞나? 저것은 아닌가? 내가 생각하는 게 맞나?
하면서 생각을 하게끔 유도하며,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SF 적인 요소는 살짝 가미하는 정도이며 드라마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더불어, 나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나의 다른 작품에서 이미 연기 호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편견이 있었는데
편견을 완벽하게 깰 정도로 연기는 좋았습니다. 

결론.
아직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평가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2위, 인도네시아 8위, 태국 10위 그 외에 국가에서는 10위권 외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보 자체가 엉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자 친구가 지구에서 사라졌다'??
이 뭔 개소리인지, 정말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약.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극이 좋다면 80점.
딱히 미스터리나 추리극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머리 쓰는 게 싫다면 60점.
정말 잘 만든 작품, 이 드라마는 필수로 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홍보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괜찮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겨우 시간이 남아 무엇인가를 보는데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주말 동안 무엇인가 보고 싶다면 참고선 2화는 넘겨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그냥 끝까지 보세요.

---

시청인증

# 스포일러 10~30%, 볼까? 말까?

- 스포일러 방지를 위하여 필요하신 분은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보다는, 전반적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긍정적인 부분!
나름 떡밥 회수 열심히 하면서 이야기 전개되었습니다.
2화 넘어가면서부터 몰입도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나나 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출연진들 대부분이 연기에 구멍이 없는 느낌입니다.
외계인에 대한 SF 이야기보다는 외계인은 정말 존재 하나? 아니면 정신병인가? 이것이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입니다.
사람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외계인은 사람의 믿음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단순하게 남자 친구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 그리고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오하게 딥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는 오락 드라마입니다. 인간 수업의 진한새 작가의 글이다 보니 생각할게 없이 완벽한 오락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답하게 파고들어서 봐야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부정적인 부분!
너무 깁니다. 10부작으로 나왔는데, 6부작으로 나왔으면 오히려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최소한 8부작.
떡밥 회수를 나름 잘했지만, 나름 잘한 정도입니다. 남은 떡밥 없는 게 아닙니다.
예고편이나 홍보 문구가 너무 잘못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기 구멍은 없는데, 안 맞는 옷을 입은 한자리가 있습니다.
연기력 문제가 아니라 캐스팅 미스라고 생각되는 배역이 한 명 있습니다. 보면 대부분 느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긴 상영 시간으로 중후반 넘어가면서 지루해집니다.
차라리 딥하게 더 들어가서 이야기를 풀어도 좋았을 거 같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느낌도 듭니다.

결론!
일단 상영 시간이 10부작으로 532분입니다.
이는 진한새 작가의 이전 작품 인간 수업의 535분과 비슷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른 작품들을 보면,
모범가족 434분, 수리남 371분, 블랙의 신부 481분, 종이의 집 406분에 비해서 깁니다.
소년 심판 595분, 지금 우리 학교는 733분 보다는 짧지만 500분이 넘길 정도는 아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중반 넘어가면 어느 정도 가닥이 다 잡히고, 막판에 어떻게 해서든 틀어보려 하지만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6~8부작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내용을 더 이어 갔어야 하는데, 중반 넘어서는 이어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늘렸습니다.
즉, ABCD-EFG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게 아니라 ABCD-DCDCD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어 버립니다.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가장 컸고, 이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나나의 연기는 정말 완벽한 보라였기 때문에, 보는 내내 만족스러웠지만
딱 한 명의 배역이 미스 캐스팅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배역인지 말하지 않겠지만,
그 배역에 다른 배우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유는 그 배역이 등장할 때마다 몰입도가 깨져버립니다. 
그래서 더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남자 친구를 찾는 게 내용이 아니라 외계인은 존재하는지, 아니면 내가 미친 건지, 미친 사람들이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 믿음이 강해지면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특히 끝까지 미친 건가, 아니면 외계인이 존재하는 건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시청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외계인이 보여요!'
밖에 나가서 이렇게 외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쳐다볼까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미쳤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중 일부는 '진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남자 친구를 찾는다는 홍보는 정말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홍보 문구나 예고편은 신경 끄시고 SF 미스터리 추리극을 좋아하신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품 자체는 크게 모나지 않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깎아내리고 안 좋은 거 찾아보면 있겠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면서 보는 게 아니라면 무난하게 완주할 수 있을만한 작품입니다.